파주경찰서 전경<사진제공=파주경찰서>
파주경찰서 전경<사진제공=파주경찰서>

50대 내연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와 범행을 도운 부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 일부를 서해안 갯벌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 중입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동갑내기 부인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파주시의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 C씨의 차량이 장기간 주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주인인 C씨가 지난 8일 실종신고가 됐다는 것을 파악, 살인사건으로 보고 19일부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 부부는 C씨가 A씨의 내연녀로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자 집으로 찾아와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서 유기했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주변 일대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는데, 어제(21일) 밤 9시 반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 시신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부부는 경찰에 검거된 뒤 범행을 모두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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