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서구 신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등교하고 있다. <사진 = 강명윤 기자>
20일 인천 서구 신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등교하고 있다. <사진 = 강명윤 기자>

(앵커)

고3 학생 중에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수업을 중단했던 인천 66개 학교가 다음주부터 등교를 재개합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재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이 중단된 66개 학교의 고3 학생 1만3천여 명이 오는 25일부터 다시 등교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규웅 인천의 건강체육국장은 오늘 오후 2시 시교육청에서 '등교 재개'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25일인 다음주 월요일부터 인천의 모든 학교에서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미추홀구와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에 속한 66개교는 등교 첫 날인 지난 20일 오전 학생 모두를 귀가 조치했습니다.

교육당국의 등교수업 전환 결정에는 학생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고3 체대입시생 확진자인 A군이 다녀간 인천 연수구 체육학원 '서울휘트니스센터'은 수강생 129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학생 843명도 오늘 오후 3시 15분 쯤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일부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

"방역당국에서 만에 하나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더라도 학교 내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거나 이런 방법으로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다라는 견해를 밝혔고, 저희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방법으로 등교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만 명 이상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중 8천60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천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3일간 양성률이 0.12%로 지역사회 감염은 어느정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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