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현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돌봄교실 현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오는 27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 등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긴급돌봄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긴급돌봄 운영과 원격학습 도우미의 수업지원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25일 일선 학교에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문은 기존대로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원격학습을 도와줄 인력을 채용해 활용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에 원격학습 도우미 예산을 지원해줄 지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운영 방식은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와 판단에 따라 정해지게 됩니다.

당초 긴급돌봄을 유지하느냐를 두고 교육부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자 학교는 기존의 긴급돌봄 학생과 등교 학생을 담임교사가 함께 보며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왔습니다.

격일 또는 격주 등 등교 계획에 따라 매일 학교로 오던 긴급돌봄 학생들은 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도내 A초등학교 관계자는 “맞벌이 학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 나오는 않는 날에 계속 같이 있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그런 학생들은 등교한 학생들과 같이 수업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B초등학교 관계자 역시 “담임교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같이 진행하려고 했다”면서도 “긴급돌봄이 가능하다면 반을 따로 편성해 기존의 원격학습 도우미를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긴급돌봄에 참여한 도내 초등학생은 3만900여명입니다.

이는 두 달 전(3월 20일 기준) 1만700여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편, 27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올해 첫 등교수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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