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사포차> FM90.7 (20년 5월 22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박수영 리포터


■박성용 :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밝은 에너지 가득한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혹시 ‘미술관’을 생각하면 어떤 공간이 그려지세요? 전시를 볼 수 있는 곳..?

■박성용 : 그렇죠. 미술품을 보존하고, 전시를 볼 수 있는 공간? ... 그런데 박수영 리포터가 이런 질문을 하는걸 보면 오늘 소개하는 미술관은 뭔가 특별한게 있나봐요?

▶박수영 : 오, 예리하시네요. 오늘 소개하는 경기도 광주의 <영은 미술관>은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 전시하는 것은 물론 작가들의 ‘창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내, 해외 현대 미술작가들이 상주하는 창작스튜디오 공간에서 살아있는 예술의 현장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박성용 :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인 거네요. 이곳에서 어떤 전시를 진행하나요?

▶박수영 : 이 영은미술관이 올해로 개관한지 20주년이라고 합니다. 20주년을 기념해 영은미술관과 함께한 모든 영은지기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이 진행되는데요. <영은지기,기억을 잇다> 가 내년 1월까지 진행됩니다. 자세한 이야기 박선주 관장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박선주 관장 ]
“저희가 이번에 20주년 기념전으로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라는 전시에요. 영은 미술관이 2000년도 11월에 개관을 했는데 저희는 레지던스 창작스튜디오가 같이 있는 미술관이에요.1기부터 11기 작가 250여명의 작가들이 거쳐갔어요. 이번에 우리 미술관을 거쳐 갔던 작가들이 우리 미술관에 (작품을)기증하고, 그 역사와 히스토리와 이야기들을 전시관에서 1년에 걸쳐서 3번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싶다. 1부는 진실되게, 2부는 꾸준하게, 3부는 가치있게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2021년도 1월 달까지 전시가 이어집니다.”

▶박수영 : 전시는 영은 창작스튜디오 200여명의 작가가 총 3회에 걸쳐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이 되는데요. 현재 1기부터 7기까지의 작가분들로 구성된 ‘제1전시 진실되게’가 6월28일까지 전시됩니다.
■박성용 : 아, ‘1부 진실되게’ 가 끝나면, ‘2부 꾸준하게’ 가, 다음은 ‘3부 가치있게’ 가 진행되면서 영은미술관의 2020년도는 1기부터 11기까지의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거네요.

▶박수영 : 그렇죠. 20주년을 맞아 이런 특별한 전시를 진행할 만큼 영은미술관을 이야기할 때 ‘영은 창작스튜디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번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살짝 언급한적 있잖아요.

■박성용 : 기억나요.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작품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프로그램이었잖아요.

▶박수영 : 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내 미술관 최초로 입주작가를 지원한 곳이 바로 영은 미술관이에요. 그런데 영은 창작스튜디오는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거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전시를 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활동했던 제이미라 작가는 이 프로그램덕분에 첫 개인전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제이미리 작가]
“사실 다른(해외) 레지던시는 작업실을 주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개인전을 해준다던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던가 그런게 없어요. 영은 미술관은 숙소도 제공되고, 작업실도 제공되고 또 작업을 한 결과물을 가지고 개인전을 해주세요. 레지던시가 끝났어도 작가의 작품이 프로젝트랑 맞으면 초대를 해주셔서 작품 전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거든요. 그런게 해외 레지던시랑 틀린 것 같아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건 작가한테 굉장히 큰 거거든요.”
■박성용 : 영은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용하고 싶은 작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들로 이루어진 것 같네요.

▶박수영 : 맞아요. 제2 전시장에서 영은미술관의 아카이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 입주작가 공동워크숍, 관람객들과 작가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등 활동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정말 이상적인 미술관의 모습 그 자체였는데요. 인력, 사업비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선주 관장]
“사실 운영을 하면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같이 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에요. 운영비에서도 그렇고 인력도 마찬가지고. 너무나 업무들도 많고 해서 이걸 꼭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미술관만 하지 레지던시도 해서 수많은 일을 해서 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은 버겁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이게 시간이 지나고 10년, 20년을 하고 나니까 이 영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영은이랑 떼어낼 수 없고 영은미술관은 예술인을 키우는 미술관이다, 그런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영 : 레지던시 프로그램 활동중인 작가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나눌 수록 이런 공간이 더 많아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제이미리 작가와 한홍수 작가에게 활동하면서 어땠는지 솔직하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제이미리 작가, 한홍수 작가]
“이곳에서 만난 작가님들을 통해서 정보도 많이 얻고, 저의 첫 개인전 영은미술관에서 처음 했고, 작품의 세계도 많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제이미리 작가)
“작가로써 살아오면서 자부심 이라던가 긍지가 생기는게 영은에 와서 많이 느꼈다. 일하시는 분이라던가 다들 작가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작가로써 감사한 부분이었어요.” (한홍수 작가)

■박성용 : ‘작가로써 자부심, 긍지가 생겼다.’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내면적으로도 더 단단해지신 것 같아요. 그런 환경,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죠?
▶박수영 : 맞아요. 대화를 나눌수록 느껴졌는데요. 현장에 가기 전에는 ‘ 왜 이전시를 1년에 걸쳐서 할까, 조금 너무 길지 않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20주년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전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지금의 영은미술관은 당신들 덕분이에요 잊지 않을게요. 고마워요 ’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구성원에 속해 있다면 더 끈끈해지고 뿌듯할 것 같더라고요.
■박성용 : 저도 영은미술관의 구성원으로 속하고 싶네요. 전시를 보면 관람객도 영은지기가 되는거잖아요?

▶박수영 : 그럼요, 저는 이번에 영은지기가 됐죠. 박선주 관장은 이번 전시를 보고 지금의 영은미술관이 있기까지 수많은 보이지 않는 손들이 있었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선주 관장]
“영은미술관은 수많은 작가들과 수많은 사람들과 2층에서 아카이브도 하고 있잖아요. 이런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거구나. 관장하나, 설립자 하나, 어떤 한 사람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작가 한사람 한 사람. 저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보이는 손길보다 보이지 않는 손길이 많다고 봐요. 그 손길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한 템포를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 시간 넉넉하게 잡고 여유있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지역주민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거든요. 전시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 박미나 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박미나 팀장]
“영은미술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전시연계, 작가연계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5월 30일 토요일 오전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무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5월30일 31일 이틀간 ‘영은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생생미술대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영은미술관 가족과 함께 놀러오세요~짝짝짝”

■박성용 : 영은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기획전은 진실되게, 꾸준하게, 가치있게 총 3번에 걸쳐 개최되며 영은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 20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첫 번째 진실되게>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요. 방문해서 20주년을 함께 공감하고 기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수영 : 그럼, 이번에는 코너속의 코너! ‘경기도 공공언어 대체어’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투 표현이나 외래어, 외국어 차별적 표현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경기도에서 공공언어 대체어 114를 선정했는데요. 오늘의 표현들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차순위’는 다음차례,다음 순위, ‘착수’는 시작, ‘촉지도’는 점자 안내도, ‘총연장’은 총길이, 전체 길이, ‘취하’는 취소, 철회 등으로 반드시 바꾸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박성용 : 어? 저 오늘 아침 뉴스에서도 ‘고소 취하하다’ 표현 봤었는데, 고소 취소, 철회 등으로 바꾸어써야 겠네요.

▶박수영 : 이밖에도 ‘노후’는 낡음, ‘도급’ 은 도맡음, ‘리모델링’은 새단장, ‘말소’는 지움, 지워없앰 등으로 바꾸어 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오늘 배운 표현들도 기억하며 일상생활에서 적용해볼게요. 이번주 알려줘요 GGC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했습니다.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 다음주 금요일날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

■박성용 : 지금까지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