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스터디카페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강명윤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스터디카페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강명윤 기자>


(앵커)

스터디카페가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돼 '코로나19' 예방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담당 부서도 확실치 않아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한 스터디카페.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스터디카페는 별다른 출입 명단 작성이나 발열 검사 없이 이용객들이 쉽게 드나듭니다.

스터디카페 입구에 있는 무인결제기를 확인해보니 전체 55석 중 빈자리는 5석 뿐입니다.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스터디카페 안에는 마스크를 벗고 공부하는 이용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스터디카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현동 '비전프라자'에 자리한 스터디카페 역시 빈자리가 절반이 안됩니다.

도서관이 휴관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학교가 폐쇄되자 공부할 곳을 찾는 학생들이 몰린 겁니다.

[인터뷰 / 한 모 씨]

"불안하기도 한데 여기서 소독 같은 걸 잘해주고 그냥 믿고 오는 것 같아요 공부할데도 별로 없고"

[인터뷰 / 김 모 씨]

"그래도 방역도 잘 됐다고 하고 이미 저도 검사를 받은 상태에서 음성이 나와가지고 계속 방역이 잘 되고 있다는 생각하에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스터디카페의 경우 폐쇄된 공간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더군다나 업종 특성상 스터디카페는 학원 시설에서 제외돼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인천시는 휴게음식점 형식의 스터디카페 4곳만 파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 현재 인천에는 스터디카페 수백여 곳이 성업중입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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