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들의 첫 등교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우려와 기대, 설렘 속에서 진행된 학생들의 등굣길, 구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수원의 A초등학교. 등교하는 날만을 기다려 온 초등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들은 방역 문제로 학교 문 앞에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이와 헤어지기 전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을 몇 번이고 알려주고, 잘 다녀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학교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핸드폰 사진으로도 담아보고 끝까지 손도 흔들어봅니다.
어제부터 설레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이야기부터 밥도 대충 먹고 가방부터 챙겼다는 이야기까지.
‘코로나19’가 걱정되지만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들의 마음은 괜스레 뭉클해집니다.
[인터뷰/ 전계직 학부모 ]
“너무 (학교에) 빨리 넣어서 섭섭하다. 지가 옷 입고 책가방 챙기고 밥도 안 먹고. 기분이 좋으니까. 지가 설레서.”
[인터뷰/ 옥근영 학부모]
“유졸백수라고 학교에 못 가니까 애는 학교에 가고 싶어 했다. 어느 정도 정상화돼서 학교 등교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거 같다.”
열화상 카메라로 열 체크를 한 뒤 학교로 들어온 학생들은 교실로 들어가며 또 한 번 손 소독을 합니다.
짝수와 홀수로 나눠 등교하게 되면서 한 반에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띄엄띄엄 앉았습니다.
점심은 원하는 학생들만 제공했고, 학교에 나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돌봄교실도 그대로 운영됐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