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최한 전국 최초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 출범식 <사진=인천 서구>
28일 개최한 전국 최초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 출범식 <사진=인천 서구>


(앵커)

인천시 서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서로e음 배달서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저렴한 수수료와 다양한 혜택으로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반기고 있는데요.

'배달서구'의 연착을 위한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배달서구 주문"

'서로e음 배달서구' 가맹점인 한 중국집에 주문이 접수되자 알림음이 울립니다.

중국집 사장 김 모씨는 메뉴와 주소를 확인하고 음식을 준비합니다.

지난 주부터 '배달서구'를 이용하고 있는 김 모씨는 저렴한 수수료에 만족을 표합니다.

[인터뷰 / 중국집 사장 김 모 씨]

"배민(배달의민족)보다는 더 나은 것 같아요. '서로e음'에서 하게되면 서구에서 수수료 남으면 또 (고객들에게) 돌려줄 수 있고 또 나눠줄 수 있고"

'배달서구' 가맹점은 민간배달앱 이용에 드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월 500만 원 매출을 올릴 경우 비용 절감액은 40만 원에 이릅니다.

'배달서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구 내 배달주문업체 1천500여 곳 중 700곳이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결제 금액의 10%에서 최대 22%를 이용자에게 돌려 주는 높은 캐시백 덕에 배달서구 주문 건은 하루 평균 221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지난 1월 대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배달 서구'가 자영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쌈집을 운영하는 윤 모 씨는 "배달서구와 연계된 배달대행업체가 한 곳 뿐이어서 불편함이 있다"며 "어쩔 수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업체를 쓴다"고 말했습니다.

구는 배달대행업체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자체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서구 관계자]

"(배달업체) 3개는 조만간 연계가 될 거예요. 한편으로는 지금 프로그램을 따로 개발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이 되면 어떤 배달프로그램이든 붙일 수가 있으시죠."

이재현 서구청장은 배달서구 출범식에서 "배달서구를 통해 구민의 착한소비와 소상공인의 할인혜택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인천시와 연계해 공공배달서비스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