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안산 송호고 3학년 학생들이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담임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구민주 기자>
20일 오전 안산 송호고 3학년 학생들이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담임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구민주 기자>


(앵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교외체험학습 허용 기간을 40일로 늘렸습니다.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가정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확대한건데요, 보도에 구민주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허가 교외체험학습’ 허용 기간을 40일로 확대했습니다.

당초 20일보다 기간이 두 배 늘었습니다.

허용 기간의 확대는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와 ‘심각’단계인 경우에 한해 진행됩니다.

위기 경보가 그 이하로 낮아지면 교외체험학습은 기존 20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가정학습'을 이유로 30일의 교외체험학습을 한 뒤 위기경보가 ‘관심’이나 ‘주의’로 낮아지면 이후 남은 등교 기간 동안 교외체험학습은 불가능합니다.

교외체험학습은 공휴일, 방학, 학교장재량휴업일은 제외되며, 특히 가정학습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등교수업 일에만 신청해야 합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외체험학습 허가 기간 확대가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가정학습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관심과 지도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어제(27일)부터 고3을 제외한 부천의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와 구리 갈매지구 유·초·중·고 7곳이 등교를 미루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고양 향동지구는 유·초·중 5곳이 다음달 2일까지 등교를 미뤘고, 김포의 은여울초와 은여울중이 오늘부터 등교 대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학교들은 방역당국과 논의해 등교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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