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찰과 병원에서 현금만 골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51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인천 사찰 12곳과 병원 7곳 등 19곳에서 현금 9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찰이나 병원 입원실에 침입한 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헌금함이나 환자 지갑 등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며 "훔친 돈은 모두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금품은 훔치지 않았다"며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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