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은 위안부할머니위한 단체 아닌 권력 집단"..."정의연도 해체, 윤미향 사퇴" 주장

양순임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순임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제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설립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05년 사망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인 고(故)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무시한 채 납골당에 안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단체입니다.

양순임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은 오늘(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정대협과 윤미향은 정대협 소속이 아니라 유족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우리를)철저하게 무시해 왔다"며 "우리 유족회가 힘이 없어 언니동생들이 묻혀있는 망향의 동산에 고이 모시지 못하고 지금도 차디찬 납골당에 모셔두고 있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어 양 회장은 "정대협과 윤미향은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단체가 아닌 또 하나의 권력단체를 살찌우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며 "정대협과 윤미향은 할머니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도 다하지 않은 천인공로할 집단으로 이번에 드러난 윤미향 의원의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 회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정의연은 수 십년 동안 할머니의 눈과 귀를 가린 채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친 단체에 불과하다"며 "사법처리에 앞서 먼저 해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의연은 1990년 발족한 정대협과 2016년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2018년 7월 11일 통합해 출범한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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