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위에서 내려다 본 송도달빛축제공원 전경
열기구 위에서 내려다 본 송도달빛축제공원 전경


(앵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행정 예고된 인천 1호선 송도연장선 역명이 확정됐습니다.

행정 예고 기간 동안 다른 역명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역명이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지난달 4일 행정 예고를 통해 송도7정거장 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정하고 27일까지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쳤습니다.

역명심의위원회는 지난 29일 행정 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했습니다.

행정 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 190여 건 중 '인천타워역'에 대한 의견이 100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역명심의위원회는 인천타워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행정 예고 기간에 나온 의견 수렴한 내용이 1차 위원회 때 나온 얘기와 크게 달라지는 얘기가 없기 때문에 역명을 이렇게 확정하는 걸로 결정을 한거죠. 인천타워역을 할 수 없는 내용은 제정 기준에 안 맞으니깐 못하는 거고..."

송도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명을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간 '인천 1호선 송도연장선 7정거장 역명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인천타워역'이 1천180표 중 923표를 받아 1위로 꼽혔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 몰아주기식 투표가 있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시는 지난 4일 송도7정거장의 역명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행정 예고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축제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달빛축제공원’에 송도라는 상징성을 더해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했다"며 "역명을 미리 내정한 건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1호선 송도연장선 7정거장의 역명 결정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확정 공시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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