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과대 학생에 대해 전원 0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하대는 의과대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 등 모두 91명이 지난 3월부터 치른 수 차례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 저지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한 곳에 모여 시험을 보거나 SNS를 이용해 서로의 답안을 공유했습니다.
인하대는 어제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에 대해 해당 시험을 모두 0점 처리하고, 담당 교수 상담과 사회봉사를 이행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말고사의 경우 부정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면평가로 진행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본인의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신고한 것과, 깊이 반성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며 " 향후에도 부정행위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벌위의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집단커닝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
sunmoon95@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