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출입문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출입문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인천 부평구에서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개척교회 목사 모임과 관련해 조사를 나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요.

현재 해당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평구는 오늘(2일) 소속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본청 직원 1명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입니다.

본청 직원 확진자인 40대 여성 A씨는 개척교회 목사 모임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구에 따르면 A씨는 어제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 성진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들렀다가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최근 개척교회 목사들이 모여 성경모임을 가졌던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교회를 방문했을 때 검체 검사를 받고 격리됐어야 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유 등을 조사 중입니다.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20대 여성 B씨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소재 PC방 직원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평구는 본청과 해당 행정복지센터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또 구청 광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과 행정센터 직원, 방문자 등 1천1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구는 최대한 원격근무를 추진하고, 민원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앞서 인천에선 지난 3월 옹진군 소속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시설 폐쇄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인천에선 오늘 오후 6시 기준 공무원 2명을 포함해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 모임 관련 확진자가 7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명,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 2명 등입니다.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