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 진행 : 김성민 PD

■ 인터뷰 :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

[다시듣기] https://bit.ly/2Y4VS7l

◆ 김성민 : 이슈 인터뷰로 이어가겠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수년간 급성장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에서 알아주는 운용사로 성장했었죠. 그런데 바로 작년에 대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하기로 하면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와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사님 안녕하세요.

◇ 이경임 : 네 안녕하세요.

◆ 김성민 : 뉴스를 통해 많이 보도됐지만 라임사태란 무엇인지 먼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이경임 : 라임사태란 라임자산운용가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약속한 시점에 펀드 투자금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이 투자금을 부실 운용을 하여 돌려줄 수 없는 상태 즉, “환매 중단”을 선언한 것을 말합니다.

◆ 김성민 : 이 라임사태와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경임 : 라임사태와 관련된 펀드는 플루토, 테디스, 무역금융펀드로 3개의 모펀드 속에 157개의 자펀드가 있습니다. 이중 무역금융펀드는 금감원의 조사 결과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어 계약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하여 수사를 하고 있고 라임의 핵심 인물을 구속하여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무역금융펀드 손실 돌려막기 위해 CI펀드 운용 의혹

◆ 김성민 : 검찰이 늑장 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건지도 말씀해 주실까요?

◇ 이경임 : 저희 신한은행 라임 CI 피해고객연대가 주장하는 검찰의 늑장 수사에 대한 주장은, 저희가 가입한 라임 CI펀드는 무역금융펀드가 아니라 별개의 또 다른 펀드입니다. 즉,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에 투자하여 손실을 본 금액이 470억 원입니다. 그렇다면 신한투자금융의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이 사실을 모를 순 없겠지요.

그런데 이 손실을 은폐하기 위하여 신한금융투자가 입은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을 돌려막기 위해 CI펀드를 만들었고 신한은행이 나서서 2700여 억 원의 펀드를 팔았다고 생각됩니다. 그중 무역금융펀드에 신한금융투자가 손실이 난 470억 원에 해당하는 돈이 CI펀드에서 흘러 들어갑니다.

이런 것은 검찰이 압수수색만 한다면 금방 밝혀낼 수 있는 사안이며, 이런 것을 검찰이 즉각 수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은행 측의 증거인멸을 방조하는 것이라고 저희 피해고객연대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 김성민 : 만약에 검찰의 늑장 수사가 맞다고 하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건가요?

◇ 이경임 :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식구입니다. 왕 모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직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무역금융펀드가 사기라고 조사 결과 밝혀지고 그 사기에 해당하는 펀드를 돌려막기 위해 라임 CI펀드가 만들어지고 판매가 이루어진 사항을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과의 내부 사항을 어떻게 저희가 어떻게 피해자들이 알 수 있습니까?

이 사실이 늑장 수사가 진행되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펀드 계약 원천 취소가 되지 않으면 결국 신한은행은 저희 CI펀드에 대해서 불완전 판매로 몰고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피해자들은 개인별로 은행과 금감원 분쟁 조정 또는 민사재판으로 가게 되어 2차 피해가 더욱 발생할 것입니다.


# "CI펀드 판매할 때 안전한 상품"이라고 강조

◆ 김성민 :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라임CI펀드 관련사를 2차 고소하셨죠. 라임CI펀드란 것이 누가 만든 상품이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된 겁니까?

◇ 이경임 : 라임CI펀드는 신한금융투자의 무역금융펀드 손실을 막기 위하여 신한과 라임이 공모하여 만든 펀드라고 저희들은 여러 정황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CI펀드가 2019년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6월에 라임의 부실을 인지한 금감원이 검찰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7월에 라임에 대하여 검찰의 수사가 들어갈 때 다른 금융기관들은 라임 상품 판매를 중지하였는데 신한은행은 유독 라임 CI펀드를 더 많이 팝니다.

원래 CI펀드는 고객들에게 판매할 때 무역 금융 매출 채권에만 들어가며, 또한 보험이 가입되어 안전한 상품이라고 강조하였으나 실제로는 CI펀드의 돈이 신한금융투자가 투자한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이 난 곳으로 들어가서 돌려막기에 이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