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의 A유치원의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의 A유치원의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사건

-안산 유치원생 15명 '햄버거병 증상'…문 대통령 유치원·어린이집 전수점검 지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용혈성 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아가 1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당초 5명에서 1명 줄어든 4명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이 유치원 식중독 사고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23명입니다.

식중독 유증상자는 26일 오후 1시 기준 10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서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빼달라"했다고 아이들 앞에서 벽돌 들고 폭행

건물 입구를 막고 있는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48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쯤 처인구에 있는 빌라촌에서 이웃 주민 30살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하고 벽돌로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주차장을 막고 있는 차량을 빼 달라고 B씨가 전화를 걸자, A씨는 다짜고짜 폭언을 퍼부으며 말싸움이 시작됐고 이후 폭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 옆에는 아내와 5살, 2살 자녀도 함께 있었는데, 5살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아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고

-의정부 ‘물벼락’, 건물 옥상에 불법 수영장 확인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물탱크가 터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건물 옥상에서 수영장을 편법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영장은 비영리 운영한다며 체육시설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7~8층 목욕탕 이용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고 수영장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조사에 나선 의정부시는 이 부분에 대한 행정조치 여부를 검토하며, 수영장 편법 운영이 물탱크 파열에 영향을 줬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이 건물 4층과 5층 사이에 설치됐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40여 톤의 물이 외벽을 뚫고 쏟아져 차량 1대와 보도블록 등이 파손됐습니다.

◇ 판결

"감히 신고해?"…전 애인 보복 폭행한 남성 실형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 애인에게 보복 폭행을 가한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소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등)과 협박 및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64살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6월 헤어진 전 애인 69살 여성 B씨의 신고로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경범죄처벌법위반죄로 벌금 10만 원 선고와 재물손괴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앙심을 품고 같은 해 9월 B씨를 찾아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이보다 앞선 같은 해 4월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B씨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수 차례 보내고, B씨의 집 앞에서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운 뒤 2시간여 동안 감금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차량에 감금하는 등의 혐의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이뤄지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았고, 아직 피해자들에게서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과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라고 선고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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