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및 서구 환경 현안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서구청 제공>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및 서구 환경 현안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서구청 제공>



(앵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예정 시기가 5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매립지 조성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천 서구 정치권은 수도권 쓰레기 선진화 정책 수립과 매립지 사용 종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와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을 지역위원회는 오늘(29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 종료하고 폐기물 처리를 감량과 재활용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예정 시기인 2025년 8월까지 5년 가량 남았지만 이를 대체할 매립지 조성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경부와 인천, 경기, 서울시 간의 4자 협의는 1년 가까이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현 서구청장과 의원들은 "4자 협의체 재협의를 통해 대체매립지가 반드시 조성돼야 하며, '3-1 매립장'을 끝으로 매립 종료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쓰레기는 발생한 지역이 책임지고 처리한다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 이재현 서구청장]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자체별로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현재 인천 서구와 같이 특정 기초지자체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집중되지 않도록 지자체별 자체 처리시설을 갖추도록 하여야 하고..."

아울러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선진화된 폐기물 처리 정책을 수립해 소각하는 쓰레기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 가산금을 서구로 이관해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지원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녹취 / 이재현 서구청장]

"계속되는 수도권매립지 운영과 인근 환경의 악화로 오랜 시간 건강권, 환경권, 재산권 등을 침해 받아온 서구 주민에게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난 25일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5년여 앞으로 다가온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 지역시민사회단체를 넘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쓰레기 선진화 정책 수립과 매립지 사용 종료 목소리가 커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