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A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A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앵커)

오늘(1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안산 A유치원의 비상대책위원들과 보건당국, 안산시,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학부모들은 우선적으로 이번 일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산시 해양동 행정복지센터.

집단 식중독 사태로 피해를 본 원생의 학부모들로 이루어진 비상대책위원회가 보건당국, 안산시,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2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비공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안현미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현미 안산 A유치원 비대위원장]
“제일 중요한 것은 진상규명이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또 다른 해여림 유치원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다. 아프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

오늘 간담회에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 협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구축,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빠른 긴급돌봄 서비스 추진 등의 내용도 오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식중독의 진상규명을 위해 최대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현미 안산 A유치원 비대위원장]
“어디까지 가냐 했을 때 유통 말고 공장까지 최대한 거꾸로 조사해서라도 범위 넓혀서 진상규명 하겠다고 했다.”

간담회는 비정기적으로 계속해서 열릴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기준 A유치원의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117명으로 이 가운데 60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른바 햄버거병 증세를 보이는 10명 가운데 투석 치료를 받는 원생과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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