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 복합역사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노후된 인천역과 주변 철도 유휴부지를 숙박과 쇼핑시설 등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한다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인천시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지 1년이 넘게 지났지만, 두 기관의 입장 차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특별한 대안이 없는 지금 상태로는 사실상 복합역사 개발이 어려워 보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된 건 지난해 1월.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재공모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당시 코레일은 인천시와 협의해 재공모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개발규제 완화 등 사업성 개선 없이는 사업자 참여가 어렵다며 돌연 공모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역사 개발이 중단된 지 수개월 째.


인천시와 코레일 간 의견 차이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코레일은 인천시에 개발 부지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달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는 이미 인천역 일대를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민간사업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규제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당초에는 없던 것을 우리가 용적률, 건폐율, 건축높이까지 다 상향을 시켜가지고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을 해 준 건데 더 올려달라니깐."


코레일이 직접 역사 개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천역 일원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 역시 양 기관 간 협의가 지지부진하면서 관련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을 두고 인천시와 코레일, LH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답보상태입니다.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사업성이라도 좋아야 민자유치하기도 유리하고 LH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할 텐데 아직은 묘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측은 "재공모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 인천역 부지 1만1천700㎡에 지하4층, 지상25층 규모의 복합역사를 만들고 내년 준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사 개발 소식에 힘입어 인천역 바로 옆에는 16년 만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되기도 했지만, 자칫 선의의 피해로 이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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