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장현국 의장 <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장현국 의장 <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현국(민주·수원7) 의원은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이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장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고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길 바라는 의원들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장은 '참여 존중'을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전반기의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참여 존중'을 더해 소통과 공감을 하겠다는 겁니다.

장 의장은 "소통만 하고 서로 공감이 안 되면 일방적"이라면서 "소통을 해서 합의점을 찾고 이를 토대로 도민 중심의 의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 교섭단체밖에 없는 제10대 도의회에서 위축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는 비교섭단체인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두루 챙길 것"도 약속했습니다.

현재 도의회 전체 의원 141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은 132명으로, 미래통합당 5명, 정의당 2명, 민생당 1명, 무소속 1명입니다.

장 의장은 그동안 소외받았던 북부지역 의원들을 위한 '북부 분원' 조성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북부청이 있지만 도의회만 없다"면서 "북부 의원들로 주로 구성된 상임위를 중심으로 본회의는 수원에서 하되 상임위 활동은 북부에서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전반기 의장단의 31개 시군 정책간담회를 연속성있게 어떻게 끌고 나갈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반기에서 설계와 토목을 해 기초를 다졌다면 이젠 완공을 해야 하는 게 후반기 의장단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의원님들의 공약에 대한 예산이 곧 지역에 들어가야 완벽한 정책이 완성된다고 본다"면서 "전국에서 최초로 광역정부에서 가장 멋있는 정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장 의장과의 일문 일답.

-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와 다짐은.

▲도의원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 되겠다고 약속하며 제10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10대 의회 반환점에서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라고 여긴다. 의장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뒷받침하며 이 같은 의정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일하는 의회'를 강조하고 북부분원 설치와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등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도의회 북부분원, 경기북부 도민·도의원 지원하는 '첫 걸음'이다. 의원별 지역구나 여건, 이력 구애 없이 의정활동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선거 공약 수립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소외받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 걸음이자 최소한의 조치이다.

- 민주당이 유일 교섭단체다.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 등도 도민의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힘이 실리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전반기 의회 '소수정당 의원 배려' 기조를 후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다. 소속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을 존중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대하는 것은 의장의 주요 역할이다. 전반기 의회 시작 당시, 소수정당 의원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우선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중 두 명은 상임위 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유일 교섭단체 체제에서 원내 다수를 앞세은 독단적 의회운영을 지양하고 소수정당 의원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하며 풀어나간 결과다. 또 야당 및 무소속 의원 모두에게 '각별한 관심' 기울일 것이다. 상임위 배정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 없이, 야당과 무소속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전반기 의원들의 전체 공약 DB화 작업 등 공약 실행을 위한 초석들이 마련됐다. 후반기 이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으로 정책공약을 완성하겠다. 시작보다 중요한 게 제대로 된 마무리다. 전반기 의회는 도와 도교육청 비롯해 31개 시·군 방문하며 도의원 공약에 대한 논의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시작했다. 후반기 의회는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운영해 정책공약을 완성시키려 한다. 그리고 지역별 대형 사업현장 방문, 의원 개개인 '고충'도 함께하겠다. 특히,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화성 송산 국제테마파크 예정지,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지역별 대형 투자사업 추진 현장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제21대 국회 통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도의회가 해나갈 역할은.

▲20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가 좌초됐지만, 지방분권의 필요성 다방면으로 알려온 점은 전반기 의회의 큰 성과다. 전반기 의회는 송한준 전 의장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 역임 등을 통해 전국 차원의 지방의회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체계적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후반기 의회는 '의원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및 지방4대 협의체 간 교류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의원 개개인의 정책적·이념적 지향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의정활동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의원 한 사람당 최소 한 명 이상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또 21대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광역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정치인의 주요 덕목인 '소통'으로 협치와 타협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정치인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개인의 이해관계를 면밀히 따져보고, 소수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해야 진정한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민들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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