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이 선보인 '브라보 엄사장' 무관객 인터넷생중계 리허설 현장 <사진= 구민주 기자>
경기도극단이 선보인 '브라보 엄사장' 무관객 인터넷생중계 리허설 현장 <사진= 구민주 기자>


(앵커)
코로나19로 수많은 공연장이 문을 닫고 무대예술 역시 관객들을 맞이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찾아가는 비대면 공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가 가져온 경기지역 무대예술의 모습과 전망을 구민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무대예술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예술계 역시 인내와 도전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관객을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무대예술을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시도가 이어진겁니다.

잇따른 취소와 연기로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듯 지난 3월 경기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무관중 생중계 공연 ‘브라보 엄사장’은 8일 오후 기준 2만3천여회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길찬 경기도극단 단원]
“라이브 실황으로 하는건 그동안 많이 드물지 않았었나...관객들도 생소했었고, 기술적 방법적 면도 있지만, 작품도 연출가, 배우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을까...”

무대 밖으로 나온 무대 예술은 발코니 콘서트, 드라이브 인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습니다.

이와 함께 공연과 축제 등의 취소로 타격을 입은 예술인들을 위한 사업도 등장했습니다.

지역의 예술인들을 선정해 공연무대와 영상제작을 지원하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은 호응에 힘입어 시즌2를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권영훈 경기아트센터 미디어창작소 감독]
“(온라인 영상 활용 부분은) 계속해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완성됐다기 보다 어떻게 도전할 것인가 연구 중이다. 더불어 울타리 밖에 있는 예술인들 어떻게든 문화예술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도 기관으로서 책임과 책무를 다해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무대예술계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콘텐츠와 플랫폼 등 무대예술에 대한 소비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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