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사 전경. <사진= 경인방송 DB>
경기도 청사 전경. <사진= 경인방송 DB>

경기도는 올해부터 노동조합 가입이 어려운 취약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익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도정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실현의 일환입니다.

배달원.대리기사 등 플랫폼 노동 종사자와 경비 노동자 같이 노동조합 가입이나 구성이 어려워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취약 노동자들이 대상입니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학습모임이나 동아리 등 자조모임을 구성해 노동자 역량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담인력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노동자 모임의 체계적인 성장 유도를 위해 신규조직지원, 조직성장지원, 네트워크지원, 이해대변조직화 등 단계별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3개 노동자 자조모임을 대상으로 전담인력과 컨설팅, 홍보, 교육, 워크숍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매년 2개 이상 조직화를 도울 방침입니다.

김규식 도 노동국장은 "개별 취약 노동자들이 조직화를 통해 하나의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노동자들이 노동개선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동권 보호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