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지금은 런투유! 김동혁입니다> FM90.7 (20년 07월 09일 14:00~16:00)

■ 진행 : 김동혁 MC
■ 출연 : 홍단영 리포터


◆김동혁 :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홍단영 : 네 저는 지난 한 주도 활기차게 보냈습니다. 혹시 혁디 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김동혁 : 이번년도 휴가는 어려울 듯싶네요. 그런데 갑자기 휴가는 왜요?

◇홍단영 : 오늘 이야기할 곳이 여름 휴가철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거든요.

◆김동혁 : 오 어디지? 바다인가? 수영장인가? 궁금해요!

◇홍단영 : 바로 알려드리면 재미없죠. 이 소리 한 번 듣고 맞춰보시겠어요?

[현장음1]

◆김동혁 : 어! 이거 매미 소리 아니예요? 여기 숲 속 같은데?! 마지막은 무슨 소리예요?

◇홍단영 : 정답에 근접하게 맞추셨네요! 마지막은 폭포 소리고요, 여기는 남양주 퇴촌면에 있는 신선계곡이랍니다.



◆김동혁 : 아 계곡이었구나!!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죠. 와 근데 계곡은 무슨 일로 다녀온 거예요? 너무 시원하고 좋았겠다!

◇홍단영 : 취재를 하러 갔는데 예상치 못하게 올해 제 첫 피서가 됐습니다. 물론 물 안엔 못 들어가고 산림 속에서 경기공동체와 함께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동혁 : 계곡 하니까 시원한 물에 발 담그면서 선선한 바람도 함께 느껴보고 싶네요. 이 날은 어떤 경기공동체를 만났어요?

◇홍단영 : 바로 어제인데요. 따끈따끈한 소식이죠? 경기 광주시의 ‘우산1리 마을회’ 라는 공동체와 함께 했습니다. 먼저 박순애 대표님의 인사말 들어볼까요?

[인터뷰1/박순애 대표]

“250가구가 우산천과 어우러져 4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살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주민과 공동체, 상인회가 서로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 자연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공동체구나~ 어쩐지 장소 선택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그럼 이 날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홍단영 : 이 날은 숲과 협동에 관한 생태강의를 듣고, 하천 이용 시 주의할 사항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김동혁 : 와 멋진데요? 먼저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토의까지! 뭔가 정보도 많이 얻고, 서로 간 생각도 폭 넓게 공유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홍단영 : 네. 맞아요. 다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보호에 힘쓰시는 분들이라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김동혁 : 궁금하네요. 맑은 공기 속에서 푸르른 녹음과 함께하는 자연활동이라.. 좀 더 알고 싶어요!

◇홍단영 : 네 당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현장음2]

◆김동혁 : 와 엄청 화기애애하네요. 처음에 웃음소리가 들리니까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고요. 들어보니 그늘이 많아서 좋고, 자연친화적이어서 좋고, 아름다워서 좋고.. 이게 신선계곡이 좋다는 말인가요?

◇홍단영 : 네. 이 신선계곡이 우산천인데요, 우산천의 장단점을 적고 발표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우산천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김동혁 : 네 모두들 호응하고, 여기저기서 의견을 내는 소리도 들리고.. 정말 자연과 생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네요!

◇홍단영 : 네 저도 이렇게 주위 환경을 보존하고 깨끗이 하려는 마음에 반했습니다. 이 날은 건강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일단 각자 하천에 대한 생각을 적었고요. 곧 우산천의 안내판을 세울 건데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에 대해 토의를 했습니다.

◆김동혁 : 그럼 어떤 의견들이 나왔어요? 뭔가 적극적인 분위기로 봐서 의견이 정말 다양하게 나왔을 듯싶어요!

◇홍단영 : 네. 조마다 다른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오늘 오염시킨 계곡물, 내일 우리집 수돗물’ 이렇게 표어가 나오기도 하고, ‘우산천이 아파요’처럼 하천의 고통을 호소하는 문구도 보였고요, 이런 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둠도 있었어요.

◆김동혁 : 와 정말 열띤 토의였겠다 싶어요. 표어 멋진데요? 말이 한 번에 와닿네요. 오늘 오염시킨 계곡물이 내일 우리집 수돗물이라니.. 랩 같기도 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홍단영 : 맞아요. 재미있는 표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김동혁 : 그럼 이 우산1리 마을회가 이런 생태활동을 하면서 앞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효과도 있을까요?

◇홍단영 : 네 지역의 자연보호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한 부분은 송영숙 실무자님의 목소리로 들어볼게요.

[인터뷰2/송영숙 실무자]

“우산천이 어떤 곳인가를 주민들이 먼저 알고, 그것에 대해 같이 공유함으로써 우리 시대를 넘어서 후손에게도 같은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 관광객들한테도 똑같이 이곳이 좋은 휴식처고,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임을 가장 큰 기대효과라고 생각해요.”

◆김동혁 : 우리의 후손까지 생각하는 이 넓은 마음. 아름답습니다. 이런 한 분 한 분의 생각과 실천이 모여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 거겠죠?

◇홍단영 : 네. 다들 한 마음으로 계곡 살리기에 힘을 보탰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마을이 아름다운 것 같더라고요.

◆김동혁 : 그럼 마지막으로 ‘우산1리 마을회’의 꿈은 무엇인가요?

◇홍단영 : 박순애 대표의 활기찬 포부 들어보시죠.

[인터뷰3/박순애 대표]

“한 마을에 사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나갈 거예요.”

◆김동혁 : 마을과 공동체를 향한 에너지와 열정이 한 번에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소중한 소식 전해준 홍단영 리포터 고맙습니다.

◇홍단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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