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조성에 6년 소요, 2025년 매립지 종료 주장은 '기만'

서구발전협의회가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요구했다.<사진=경인방송DB>
서구발전협의회가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요구했다.<사진=경인방송DB>

인천 서구 지역 주민 모임인 '서구발전협의회'가 13일 성명을 내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습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수도권매립지 조성에는 6년이 넘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대체부지를 결정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언급 없이 2025년 매립종료를 주장하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남은 매립 가능 용량은 1천321만t으로, 연간 폐기물 매립량을 고려하면 4년 5개월 뒤인 2024년 11월이면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기도는 후속 대체매립지 조성에 미온적인 입장으로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지금쯤 인천시가 대체 부지를 확정하고 기반시설공사 준비를 했어야 한다"며 "2025년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가 폐기물 반입을 시도할 때 인천시가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인천시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약 75%가 인천에 자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강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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