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교사와 학부모, 교육공무직 등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지난 2년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인천 교사들은 교육청의 지난 2년간 활동에 대해 평균적으로 높게 평가했지만, 학부모와 교육공무직의 경우 평균 이하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조 인천지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천 교사 368명, 학부모 140명, 교육공무직(비정규직 직원) 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 교육감의 취임 2년 공약이행 설문조사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각 문항의 설문은 매우 부족(1점), 부족(2점), 보통, 잘함, 매우 잘함(5점) 등 5개 중에서 답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사들은 전체 문항에서 응답 결과가 대부분의 문항에서 평균 3점이 넘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교사들의 설문에서 교육청 소통, 소통교육 문항에서 각각 3.76점, 3.66점으로, 교자치·학교 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 행복배움학교 정책은 각 3.57점, 3.41점, 3.46점이 나왔습니다.
특히 교사들은 교육불평등 해소, 안전한 학교(폭력 근절 등) 문항에서 각 3.48점, 3.75점으로 응답했고 무상교육은 4.2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반면,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소통’ 등 19개 문항에서 무상교육을 제외하고 18개 문항에서 각각 평균 3점(전체 5점 척도) 미만으로 답했습니다.
학부모 설문에서 교육청의 소통, 소통교육 문항은 각각 평균 2.76점이 나왔고 학교자치·학교 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 행복배움학교(혁신학교) 정책은 각 2.74점, 2.73점, 2.86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불평등 해소, 안전한 학교(폭력 근절 등)에 대한 문항은 2.65점, 2.95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교육공무직들도 18개 문항에서 무상교육 문항만 3점을 넘겼으며 나머지는 3점 미만으로 응답했습니다.
심준희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처장은 "도성훈 교육감의 취임 2주년 중간평가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양극화된 응답을 했다"며 "이는 교육청이 학부모 등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