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도꼭지 필터에 걸린 유충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강명윤 인턴기자 ]


(앵커)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나온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또다시 수돗물 문제가 발생한건데요.


서구 주민들의 걱정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구 원당동에 있는 한 분식집.


가게 한켠에 수돗물 대용으로 구매해놓은 생수가 쌓여 있습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수돗물 사태가 또 터졌다며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분식집 사장 김 모(54) 씨] 

"평소에는 그냥 정수기 썼는데 일 터지니깐 생수 사다가 했어요. 불편한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유충 수돗물'은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처음 접수된 뒤, 어제까지 관련 신고가 9건이나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인천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본 세대는 약 26만 곳.


서구 주민들은 또다시 수돗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자 해당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구 원당동 주민 A씨]

 "당연히 말도 안되는... 갑자기 뭐 먹지도 못하잖아요.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렇게 철저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유충 수돗물' 사태로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리자 시교육청은 신고가 접수된 서구 5개 동 유치원과 학교 39곳의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서구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당국은 수돗물에 유충이 발생한 이유를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부는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음용과 학교 급식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저희는 이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수장부터 배수지, 가정 수도꼭지까지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문제로 인한 주민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조속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강명윤 sunmoon95@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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