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1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21대 국회 처음으로 인천시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인천의 여러 현안이 논의된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올해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천의 산적한 현안이 21대 국회에선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인천시와 여당 간 예산정책협의회.

각 지자체 추진 사업 중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여당과 논의하는 자리로 인천과 강원도가 첫 주자가 됐습니다.


협의회에는 이해찬 당대표와 김태년 원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윤관석 시당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가장 먼저 영종 국립 종합병원 건립을 건의했습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 치료와 격리를 위한 시설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3-1매립장을 끝으로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도 확고히 했습니다.

박 시장은 "수도권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라도 환경부가 나서야 한다"며 "매립정책을 환경부가 주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중재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와 국가계획 반영, 제3연륙교 연내 착공 등 22건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국립한국대중음악자료원 건립, 인천고등법원·고등검찰청 설치 등 6건의 법령 제·개정과 캠프마켓 공원부지 매입, 인천발 KTX 건설 등 20개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다수당이 됐고, 의석이 많이 늘어 예산심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년 국비 증액률도 요청한 게 거의 다 반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올해도 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지자체가 나서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안을 주면 당정협의를 통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최대 생산도시인 송도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고 답했습니다.

시는 이번 협의를 통해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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