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소재 주택 옹벽 붕괴 현장. <사진제공=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소재 주택 옹벽 붕괴 현장. <사진제공= 경기도>

밤 사이 경기지역에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하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구조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30일)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전 7시 반 현재 도내에 내린 비의 양은 안성 234㎜, 이천 216.5㎜, 여주 200.5㎜, 용인 203.5㎜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용인 지역은 한때 시간당 55.5㎜가 쏟아져 최대 시우량을 나타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주 청미천에는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이 고립되거나 옹벽 붕괴,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화성시 상신천교와 구문천교 일원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모두 6명이 구조됐고, 이천시 설성면과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서 각각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의 한 주택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산사태.급경사지, 공사장, 배수펌프장, 침수우려 취약도로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 오늘 낮부터, 경기 남부 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각각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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