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인천의 대표적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남구 숭의운동장 일대 '아레나 복합단지' 개발이 수년 째 표류해 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만 건설되고 나머지는 빈 터로 남아 있는데요.

다행히 이번 달 안에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된다고 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기존 야구장과 운동장을 허물고 시작된 숭의운동장 복합 개발사업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재개발사업이었습니다.

당초 지난해까지 축구전용구장과 상업시설,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야 했지만 축구전용구장과 일부 상업시설만 마무리됐습니다.

개발을 맡은 SPC측은 부동산 침체 등을 겪으면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보류했습니다.

이후 대형마트 입점으로 SPC측의 경영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개발 지연으로 이 일대 재개발도 덩달아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커져왔습니다.

[인터뷰 / 임정빈 인천시의원]

"숭의운동장 주변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고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어 시민들이 매우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모 건설사가 이번달 안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부지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해당 부지는 주상복합 외에는 용도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초고층 아파트만 들어설 수 있습니다.

다시 추진되는 55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주변 원도심 개발에도 순풍을 불러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