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업자 공모때 보다 지원액 20억원 증액

옹진군이 인천~백령 간 대형여객선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
옹진군이 인천~백령 간 대형여객선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

인천 옹진군이 인천 –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2차 사업자 공모를 실시합니다.

옹진군은 7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40일 간 ‘인천 –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군은 인천 – 백령항로에 2천t급 이상의 신조 초쾌속카페리여객선을 도입·운항하는 여객선사에 10년간 총120억 원까지 지원함으로써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정적인 해상 이동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천 – 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2천t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는 해운법상 선령기준(25년)에 따라 2023년 5월 운항이 종료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여객선의 도입 및 운항계획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인천 - 백령항로에서 2천t톤급 이상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될 경우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거주하는 7천여 주민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옹진군은 지난 2월, 10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 사업 공모(1차)를 했으나 응모업체가 없어 총 지원액을 20억원 증액해 이번에 2차 공모에 나섰습니다.

여객선사들은 하모니플라워호처럼 중고 선박이 아니라 신규 선박을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초기 투자비 부담과 채산성 저하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인천 – 백령항로는 풍랑 및 안개 등 기상악화에 따른 결항률이 연간 15~20%에 이를 정도로 기상의 영향이 큰 항로로써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과 도서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2천t급 이상 카페리여객선의 운항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옹진군은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 사업이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중장기 검토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및 인천시와 협의해 국비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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