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폭우가 쏟아진 날 무너진 광교 A오피스텔 천장 모습 <사진 = 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마철만 되면 누수가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 상인들과 주민들은 부실시공을 문제 삼으며 시공사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 측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준공된 지 갓 1년이 지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입주민들과 상인들은 장마철과 같이 많은 비가 오는 날에는 건물 곳곳 천장에 난 균열을 통해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상인 A씨]
"어느 한 곳이 그러면 손을 보겠죠. 그런데 지금 어느 한 곳이 아니고, 광장 쪽에 이번에 물이 막 쏟아졌어요. 틈이 이렇게 있는데, 제가 그건 직접 본 거예요. 그냥 비 막 내리듯이 쏟아졌다니까요"


주민들은 특히 이번 장마로 최근에는 천장까지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입주민 B씨]
"그 천장이 비 때문에 누수가 돼서 석고보드가 젖어서 그런지 주저앉았더라고요"


현장을 살펴보니 25m가량 길이의 복도를 따라 천장이 모조리 무너져내려 안쪽 배관과 시멘트 모습이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건물 화장실 천장 곳곳에서도 곰팡이가 핀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전문제도 심각합니다.


현장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무너진 천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학원으로 초등학생들이 드나듭니다.


[인터뷰 / 학원강사 C씨]
"보수작업을 수업 중에 하다 보니 조금 불편한 건 있죠.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 불편해하죠. 안전장치를 설치를 해주시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상황이 이렇자, 입주민들과 상인들은 명백한 부실시공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중흥토건 측은 누수 문제는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천장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중흥토건 관계자]
"(천장에) 처진 부분이 발생했던 부분인데. 철거하려고 계획 잡고 했던 부분이 일부 조금 많이 무너진 부분이 있었어요. 마감 부분에 대한 정확한 꼼꼼하게 마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미세한 부분들에 대해서 이런 하자가 나오는 거죠"


반복되는 누수에 대해서는 보수작업만 하겠다는 입장 뿐입니다.

근본적인 대책없이 임시방편으로만 일관하는 시공사의 대책에 입주민과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계속된 누수로 곰팡이가 생긴 화장실 천장 <사진 = 조유송 기자>


조유송 Usong@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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