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병원 신경과 김소은 과장 나은병원 신경과 김소은 과장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치매의 유병률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이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5살이 많아지면 치매 환자의 수는 2배가 증가하여 85세가 되면 47%가 치매를 앓게 됩니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 판단력 등의 지적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병이 깊어질수록 사회 활동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로 인해 환자와 부양하는 가족들의 부담에 늘어나고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를 치료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 방법에 한계가 많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신체 활동, 건강한 식단, 금연, 금주, 체중조절, 사회활동을 권장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우울증, 난청 등을 관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심장과 뇌의 혈류를 개선합니다. 1990년대 이후 시행된 다양한 연구에서 운동으로 기억력에 중요한 뇌구조인 해마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실제로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 시각과 청각 정보들이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게 되며, 몸의 조화롭게 움직이기 위해 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뇌세포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약간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중등도 운동을 하루 20분이상 매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도의 운동에는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빠르게 걷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운동 능력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운동의 강도와 종류를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천천히 걷거나 정원을 돌보거나 간단한 집안 일을 하는 정도의 낮은 강도의 운동과 신체 활동 또한 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분들이나 평소보다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어르신들의 운동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감염이 수개월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체조와 집 주변의 짧은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면서 신체 뿐만 아니라 뇌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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