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어제(4일)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인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무단이탈했다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이 방 안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39살 A씨는 지난달 23일 해당 시설에 입소해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머물던 5층 방 창문의 시트지를 뜯어낸 뒤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했습니다.


해당 호텔에서는 이미 지난달 21일에도 격리 중이던 미국 국적의 20대 남성 B씨가 무단이탈했다 경찰에 붙잡혀 강제 출국 대상이 됐습니다.


B씨는 CCTV가 없는 비상계단을 통해 호텔을 나간 뒤 100m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담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기동순찰대는 33명을 투입해 3교대로 해당 호텔을 24시간 경비 중입니다.


인천경찰청은 어제 무단이탈 사건 이후 투입 대원을 6명 증원했습니다.


A씨의 경우 완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 건물 CCTV에 찍혔지만, 모니터링 요원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공교롭게도 인천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 문제가 있어 외부 경비에 애로 사항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배치 인력을 늘리고 보건복지부 측에 외곽 쪽 CCTV를 좀 더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완강기를 이용한 무단이탈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 한 임시생활시설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시설에 있던 베트남인 3명은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지 이틀 만에 인천 한 텃밭 등지에서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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