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면 주택붕괴 현장<사진=연합뉴스>
안성 죽산면 주택붕괴 현장<사진=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경기도에 최근 닷새동안 최대 567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재난대책본부는 오늘(5일) 오전 7시 기준 이번 비로 안성과 평택, 가평에서 모두 8명이 숨지고, 포천에서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침수 등으로 251세대 3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산사태와 저수지 제방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안성과 이천, 용인, 연천 등 4개 시군 72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이천 산양저수지와 안성 복좌저수지는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청미천 이천.여주 구간 2곳과 가평 달전천은 제방이 유실됐고, 경강선 신둔역~여주역 구간은 노반 유실로 철도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교통통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동두천 소요산 하상도로와 의왕 초평지하차도 등 모두 6개 시군 9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도내에는 주택침수 281채, 농작물 1천822.6ha, 비닐하우스 2천899동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오늘 현재 경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57.2mm, 최대 567mm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최고수준인 비상근무 4단계를 유지하며 각종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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