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종천 과천시장이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앞 공공주택예정부지에 집무실로 사용할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공급할 임대주택 13만여 호를 짓는 정부 발표에 반발해 정부과천청사 앞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무기한 천막 농성을 예고했습니다.


김 시장은 과천시와 논의 없는 일방적인 정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찾은 정부과천청사 앞에는 김종천 과천시장이 집무실로 이용할 천막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포함하자 이에 반발한 김 시장이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을 예고한 겁니다.


[인터뷰 / 김종천 과천시장]
"과천시민들께서 20여 년간 축제를 그곳에서 치르기도 하셨고, 과천에서 중요한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과천의 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주택공급이 아니고, 오로지 강남의 집값 안정을 위해서 과천을 수단으로 이용을 해서"


앞서 정부는 수도권에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공급할 주택 13만여 호를 짓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과천에 있는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4천 호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시는 이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락 과천시 자치행정과장]
"저희와 한 번도 논의가 된 적이 없어요. 저희가 당초에 월요일부터 시장님이 휴가인데, 논의조차 한 번도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표)되는 바람에"


김 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정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과천시에 대한 정부 입장의 철회가 없는 한 모든 시정 업무를 천막에서 무기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종천 과천시장]
"적어도 현재 정부청사에서의 사업 계획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게 기본적인 목표이고요.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대체할만한 사업지를 찾아서 제안도 드릴 계획입니다"


천막에는 김 시장과 비서실 인력이 상주하게 되며, 업무를 위한 컴퓨터와 테이블, 간이의자 등이 설치됩니다.

과천시민단체들도 오는 8일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반대하는 내용의 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과천청사 맞은편 8만9천㎡는 정부 소유 땅으로, 시는 이곳에 AI·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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