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전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송도 세브란스 병원 주요 쟁점과 해결방안 토론회' 모습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앵커)

 

인천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 계획이 수년째 지연되자 인천시의회가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연세대가 당초 약속했던 2024년 개원을 어길 경우 그동안 제공했던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도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 오전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송도 세브란스 병원 주요 쟁점과 해결방안 토론회'.

 

인천시의회는 연세대가 협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병원 건립을 지연한다면 더 이상의 특혜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강원모 시의원은 연세대가 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 강원모 인천시의원]

"지금까지도 16년 동안 이 사업을 안 했는데, 토지 매매 계약을 한다고 해서 그럼 그다음부터 병원 건립을 가속할 것이다저는 그걸 믿을 수 없는 거죠."

 

연세대가 받게 될 6만 평의 수익 부지와 4만 평의 교육 용지 등 10만 평에 대한 철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김병기 시의원은 "연세대는 이미 기반 시설이 갖춰진 7공구에 병원 부지가 있음에도 병원 건립에 소극적이었다""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인천시민의 재산인 11공구 10만 평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 김병기 인천시의원]

"연세대 측에서도 더 이상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볼모로 특혜를 요구하면 안 되고, 병원 건립을 늦춘다면 제2단계 사업부지를 연세대에 제공하지 않도록 저희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할 것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연세대 측과 2024년 송도 세브란스 병원 개원을 조건으로 10만 평 토지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연세대 관계자는 연구 중심의 송도 세브란스 병원 설립에 공감한다면서도 병원 착공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장은 "지금 송도 건너편 시흥에서는 시흥서울대병원이 무료 제공 부지에 국비 5500억 원으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병원은 위치상 환자 풀을 공유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병원 건립 지연에 대한 연세대 측의 명확한 해명이 없자 한 시민이 소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 임철권 송도 311개 단지 연합회 회장]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말씀해주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시고요. 뜬구름만 잡는 얘기만 하시는 것 같아서. 10년 동안 세브란스를 기다려온 시민 입장에서는 매우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런 아픔을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여기서는 한 분도 안 계세요."

 

연세대는 최근 일방적으로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시한을 2026년 또는 2027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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