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동 봉수초등학교의 통학로. 공사 자재가 널브러져 있다.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앵커)


학교 바로 옆에 개발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일 위험한 등굣길에 올라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초부터 대책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위험 요소가 많아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명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 가정동에 있는 봉수초등학교.


학교 바로 앞은 공사장으로 향하는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통학로에는 공사 자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심지어 특고압 케이블이 매설된 전신함이 인도를 막아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공사 차량으로 인해 통학로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형철(서구 가정동) 씨]

"트럭들이 오가다가 통학로에 지반이 뭉개져가지고 큰일 날 뻔했던 적이 있어요.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막 그런 상황입니다. 본인들은 항상 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 주민들 입장에서 와 닿는 건 없고...


이 초등학교 일대는 학교를 제외한 지역이 모두 루원시티 개발 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공사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12년 하반기.


공사 초기에도 통학로 안전 확보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됐지만 아직까지도 봉수초 등·하굣길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사장 안전 조치와 더불어 육교 설치를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성국 루원시티총연합회 회장]

"봉수초등학교 이전부터 통학로에 대한 안전 위험 노출이 되어있는 상황이고... 보행데크도 본인들이 생각하는 설계로만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여기를 이용하게 되는 아이들을 위한 통학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대한 주민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루원시티 개발 사업 주체인 LH루원사업단은 해당 요구에 대해 심의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루원사업단 관계자]

"교통시설물, 안전시설물은 민원 접수해서 저희도 심의를 받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보행데크는) 당초 설계에는 없던 부분이라 지금 변경할지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학생들의 안전.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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