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내린 비로 수위가 하상도로까지 인접한 오산천.
밤 사이 내린 비로 수위가 하상도로까지 인접한 오산천.

(앵커)

이어서 경기도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밤 사이 경기도에는 최대 63.5mm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준석 기자 연결해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경보와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밤 사이 양평, 이천, 여주 , 용인, 안성 등에 5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전 10시 현재도 광주, 평택, 화성, 안양, 양평 등 경기남부 권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임진강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파주시 비룡대교의 오전 11시 현재 수위는 약 2.62m인데요.

지난 수요일 13m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홍수주의보 단계 9.5m보다도 뚝 떨어져 있습니다.

필승교 수위 역시 2m로 아직 관심단계도 넘지 않은 상태이며 군남댐 26.32m, 임진교 2.26m, 통일대교 3.9m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비로 경기도에서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모두 9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231세대 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안성과 이천, 용인 등 6개 시·군 170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86.61ha의 산림이 훼손됐고, 저수지와 하천 등 311곳이 공공시설이 붕괴되거나 유실됐습니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주택 462채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3천171동이 물에 잠기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북부청사에서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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