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공공체육시설·경로당 전면 폐쇄, 어린이집 휴원 조치

고양시청사<사진=연합뉴스>
고양시청사<사진=연합뉴스>

어젯밤부터 오늘(9일) 오전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만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준 고양시장은 강도 높은 방역과 거리두기를 골자로 한 '긴급 종합대책'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풍동 시립 어린이집 원아의 가족 6명과 가족과 접촉한 2명 등 총 8명입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나머지 1명의 확진자는 행신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입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관내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시장은 "시에서는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종교시설 내 소모임 등을 금지한 상태"라며 "시는 현 단계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로 생각하며 9일부터 2주간은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는 집합체한 명령 외에도 관내 모든 공공도서관·공공체육시설·경로당 오는 21일까지 폐쇄하고 국공립, 민간 어린이집 720개소에 대해서도 휴원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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