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파손된 김포 월곶면 공장. <사진= 연합뉴스>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경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늘(10일) 오전 6시20분 파주·연천을 끝으로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임진강 침수 지역의 수위가 내려가지 않은데다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경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7㎜, 최대 35㎜를 나타냈으며, 열흘 동안 쏟아진 누정 강수량은 평균 509.6㎜, 최대 909㎜를 기록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스크 제조공장을 덮쳐 2개 동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또 도내 도로 10여곳이 침수돼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으나 임진강 상류 필승교와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5.59m에서 오전 10시 현재 6.91m까지 높아졌습니다.

필승교 하류 군남홍수조절댐은 수위 역시 오전 10시 현재 31.56m까지 올라가 수문을 열고 초당 5천215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비로 경기도에서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모두 9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251세대 43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안성과 이천, 용인 등 6개 시·군 171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86.61ha의 산림이 훼손됐고, 농경지 3천326ha가 침수됐으며, 어선 23척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천·저수지·철도 등 공공시설 피해는 77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91건은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주택 544채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8천256동이 물에 잠기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비는 오늘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모레까지 60~120㎜ 더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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