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후보자 합동 정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의회>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후보자 합동 정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의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경기도의회를 찾았습니다.

이들 후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와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대해 예외없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3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와 함께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자리를 두고 8인의 후보들이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경기도의회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8명의 후보자들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에 한 목소리로 공감을 표했습니다.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의회 위상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1번 신동근(인천 서구을) 후보는 '인천시정무부시장' 경험을 강조하면서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한 원외 후보로 첫 지자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2번 염태영(수원시장) 후보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지난 국회 때 지방분권을 위해 국회 관계자들을 만나 애썼다"면서 "지방 풀뿌리 정치인이 최고위원 중 한 명으로 지도부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자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3번 양향자(광주서구을) 후보는 "지방 여성 정치인 지원을 당 규정에 넣겠다"면서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민주당과 경기도의회간 공식협력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번 한병도(전북 익산시을)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대통령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만든 경험을 강조하면서, 특히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 전문인력 지원'을 논의하겠다"며 '소통의 창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5번 소병훈(경기 광주갑) 후보도 '인사권'과 '보좌관 제도'를 언급하면서 "중앙정부 전체 성공을 지방자치부터 시작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6번 노웅래(서울 마포구갑) 후보는 4선 국회의원 경력을 강조하면서 4선의 정치력과 균형을 내세워 "자치분권, 이 길밖에 없다는 각오로 꼭 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7번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후보는 '긴급 서명'을 제안하면서, "최고위원 8명 중 경기도 출신 3명은 경기도를 위해서라도 꼭 좀 신경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고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한 8번 김종민(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후보는 "지방분권이 발전하는 게 국가 발전 전략이라는 마음 하나로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권한도 나누면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자 발언과 질의 응답에 앞서 경기도의회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박 대표의원는 "최고위원들이 지방의회를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지방분권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서 이제는 지방정부로서 역할을 하게 해달라"며 호소했습니다.

한편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40%와 대의원 45%, 일반여론조사 10%, 일반당원 5% 등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선출됩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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