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외돼 왔던 경기북부 도민들 희망 노래할 것"

아레나조감도<사진= 경기도>
아레나조감도<사진= 경기도>

(앵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4만2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원형 공연장인 아레나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파크가 조성됩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K-컬처밸리는 고양시 장항동 30만2천여㎡ 부지에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와 한류 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일부 공사가 진행됐지만 박근혜 정부의 유력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업은 추진력을 잃고 표류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4월 제출된 3차 사업계획에 대해 도와 CJ가 타협점을 찾으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고양지역에 K컬처밸리와 더불어 킨텍스 제3전시장과 지역 개발, 광역교통망 등이 확충되면 고양은 물론 경기도 북부에 지금까지 소외돼 왔던 도민들께서 희망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고양시, CJ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준 고양 시장 역시 "고양시가 세계로 뻗는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지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시는 건축심의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빨리 진행해 내년 상반기 K-컬처밸리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입니다.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아레나 착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어 사업비 1조8천억원을 들여 상업·놀이 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조성 사업이 끝나면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10년간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경기도와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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