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오인서 대구고검장이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보직변경 신고를 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수원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오인서 대구고검장이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보직변경 신고를 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오인서(사법연수원 23기) 제4대 수원고검장과 문홍성(26기) 제41대 수원지검장이 오늘(11일) 취임했습니다.


오 고검장은 취임식을 하지 않고 직원들을 찾아가 인사한 뒤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오 고검장은 이날 각 검사실을 돌며 "검찰 본연의 역할을 바르고 반듯하게 수행하고 내부 화합과 일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출신인 오 고검장은 동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지난 199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1997년 전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대검 공안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거쳤습니다.


문 지검장은 오늘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공수처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이고 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한 법령의 후속 입법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확히 숙지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검찰 본연의 존재 가치인 인권 보호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며 "수사 관행에 비인권적 요소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따뜻한 법 집행으로 국민의 봉사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지검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제일고와 연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울산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법무부 대변인, 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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