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병원 호흡기내과 황동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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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암과 뇌졸중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생소한 이름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 이라는 이
질환이 맹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흔히 COPD 라고 불리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한 기관지의 염증반응으로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좋아지지 않는 폐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현재 미국에서 연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약 5명중 1명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앓고 있다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10대 사망 원인에 해당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며 주로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등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은 편
입니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폐기능은 75% 이하로 떨어져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
을 못 느끼지만 걷기나 움직일때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이미 50% 까지 폐기능이
손상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각하고부터는 호흡곤란등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도 빨라지면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 식사도 못할 지경이며 심각할 경우 호흡마비로 인해
생명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진단받은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급격하에 악화되고 어떠한 약물치료라도 손상된 폐기능
을 호전시킬 순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연과 적절한 약물복용을 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특히 금연의 경우에는 기존의 폐기능으로
복귀할 순 없지만 다만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등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가을철엔 독감 예방접종을 하시
며 그리고 급성으로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크므로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추전되고 평소에 담배를 즐겨하시는 50세가 넘은 성인의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 호흡기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서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하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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