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 정비공사 현장 <사진=강명윤 기자>
송도 센트럴파크 정비공사 현장 <사진=강명윤 기자>

(앵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는 현재 조경 사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사 현장의 미흡한 안전 조치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강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조경 정비가 한창인 공사 현장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으로 자전거를 탄 주민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공사장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건 안전 제일이 적혀진 빨간 테이프 선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공사 현장에 노출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송도동 주민 김 모 씨]

"그런 거(펜스) 안쳐놓고 하던데요 다? 여긴 어떻게 공사를 이렇게 하나...위험할 수 있죠."


송도 센트럴파크 정비공사 현장 <사진=강명윤 기자>
송도 센트럴파크 정비공사 현장 <사진=강명윤 기자>

현재 센트럴 파크에 진행 중인 공사는 정비공사 3단계로 포장을 재정비하고 어린이 놀이터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착공해 11월 말 준공을 계획으로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은 담보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야간에 자전거나 킥보드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아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정리도 하면서 하는데 미처 못한 게 있을 수 있고...길에다가 하는 공사다보니깐요, 못 가게 막는다고 하면 갈 곳이 없는 거거든요. 소장님한테 말씀을 드려가지고 환경 정비를 하면서 하도록 할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장 관리자가 24시간 감시할 수 없을뿐더러 통상적으로 설치하는 간이 펜스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사가 주민 안전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토록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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