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편 시 공모...마리상, 글고운상, 아련나래상 시상 도서출판 꿈공장플러스(대표 이장우)가 주최한 제1회 <심심상인 백일장> 공모 포스터 및 선정작 발표 [ 경인방송 = 변승희 기자 ]


도서출판 꿈공장플러스가 지난 달 사회적 이슈나 시대상황에 맞는 시제를 정해 자유롭게 시를 짓는 제1회 <심심상인 백일장>을 열었습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잇다'는 뜻의 <심심상인 백일장> 첫 주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싣기 위해 '거리두기'로 정했고, 약 70여 편의 시가 공모됐습니다.


제1회 <심심상인 백일장> 수상작은  신현진씨의 <거리두기>가 마리상, 임재건씨의 <택배>가 글고운상, 김준호씨의 <꽃 잎 책갈피>가 아련나래상에 선정됐습니다. 수상자에게는 현금 10만원(마리상 기준)과 부상으로 꿈공장플러스 도서 1권, 에코팩이 수여됐습니다. 


도서출판 꿈공장플러스 이장우 대표는 "이번 제1회 <심심상인 백일장>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시로 위안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분기별 <심심상인 백일장>을 개최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보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제1회 <심심상인 백일장> 수상작입니다.


△마리상 = 신현진 <거리두기>


얼굴 사이 가림을 두고도


서로의 앞가림을 걱정하고


행여 멀어질까 연결고리를 두고도


문고리 조차 못 잡는 신세에


거리를 두라했더니


거리낌 없는 사람뿐인가  


△글고운상= 임재건 <택배>


올해는 논에 벼도


작년보다 널찍이 놨다


너 좋다는 복숭아는


과수봉지 한겹 더 씌운 것이니 다 먹어라


내려와서


어매도보고


아비도 보고


네가 챙겨 가면 좋겠으나


바쁘기도 바쁠 테고


나다니기 시끄러울 때 아니냐


좀 나으면 추석에야


널찍널찍 심은 벼로


밥이나 지어 먹자


복숭아에


글 몇 자 적어 넣는다.


△아련나래상 = 김준호 <꽃 잎 책갈피>


저는 알아요


꽃 잎을 책갈피로 쓰면


헤어질 때 마다 꽃물이 든다는 걸


저는 믿어요


이별은 절대 얼룩이 될 수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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