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내 주차난 해결 방안도 마련해야

인천시의회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시의회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시의회가 노후화된 인천시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과 주차장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인천시에 주문했습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7일 열린 '2020년도 행정국 소관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보고'에서 인천시교육청 이전과 시청 신청사 건립, 시청 주차장 부족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백종빈(민주·옹진) 의원은 "1985년 준공된 인천시청사는 35년 됐다. 아파트면 재개발할 때가 된 셈이다"며 "시청도 재개발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원인들이 시청 내 주차공간 부족으로 30분 넘게 맴도는 등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1985년에 지어진 5층 건물의 현 청사는 낡고 협소한데다 사무공간이 부족해 본청 일자리경제본부와 해양항공국 등 공무원 20% 이상이 미추홀타워 등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는 1천470억 원을 들여 현 청사 운동장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시는 시청 인근 건물 매입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별관 매입은 시교육청 이전 문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시가 별관 매입으로 사무 공간을 확보한다면, 현 교육청 부지를 서구로 이전하는데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성혜(민주·비례) 의원은 "시교육청을 인재개발원 부지에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어떻게 돼가는지 궁금하다"며 "시청 인근 건물 매입과 맞물려 있는 사안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동희 행정관리국장은 "신청사 건립 문제는 여건만 되면 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시교육청 이전 문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나중에 추이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다음주 중으로 내놓으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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