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앵커)

경기도의회가 총 33조3천527억 여원 규모의 '경기도 제2차 추경예산안'과 47개의 '조례안'을 처리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 예산과 지방의회 최초의 자치분권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조례 등이 핵심입니다.

배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회는 오늘(18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모두 33조3천527억 여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가결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예산이 주로 담긴 이번 추경 예산안은 애초 집행부에서 편성해 제출한 33조1천999억여 원에서 1천528억 원 증액된 규모입니다.

주요 예산으로는 추석 맞이 경기 살리기를 위한 '소비지원금 지역화폐 한정판' 지급을 위한 1천억 원이 있습니다.

이 예산은 애초 추경예산안에 담기지 않았지만 도와 도의회가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규 반영됐습니다.

'소비지원금'은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인 기본 인센티브에 더해 5%를 추가로 얹어 20만 원을 충전하면 총 5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입니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 해당 상임위는 긴급히 위원회 안으로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해 통과시켰고 오늘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습니다.

이외에도 택시와 버스 기사를 위한 마스크 지원 9억 원과 코로나19 극복 긴급지원 19억 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2억 원 등도 신규 반영됐습니다.

반면, 이 지사의 역점 추진 사업인 '경기교통공사'와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등은 예산이 삭감돼 난항이 예상됩니다.

도는 추경예산안에 '경기교통공사 설립 출자금' 185억 원을 편성했지만 도의회는 120억 원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사업 계획이 불확실하고 상당수 예산이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도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비 3억4천500만 원과 평가위원 수당과 자문비용 500만 원은 전액 삭감됐고 하도급분야 공정거래 기반 조성 2억 원, 유통공정거래 모니터링 플랫폼 운영 1억5천만 원 등도 삭감됐습니다.

주요 안건으로는 '경기도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안'도 등 47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히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자치분권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자치분권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돼, 앞으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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