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첨단 기술 관광 콘텐츠 접목"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사진=인천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사진=인천시>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가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접목하면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합니다.

18일 시에 따르면 중구 개항장 일대 원도심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역 인근 우회고가를 철거하고, 동인천역~신포역을 연걸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조성사업을 추진합니다.

우회고가는 2023년 고가 아래 6차선 도로가 확보되면 최종 철거됩니다. 개항장 일대 단절을 해소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자동차길에서 '걷고 싶은 길'로 변모됩니다.

동인천역~신포역을 잇는 지하보도 개통은 주변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하보도 개통과 함께 주변은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목적 홀 및 관광안내소 등이 조성돼 창의적인 지하복합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개항장 일대는 첨단 기술 등 4차산업혁명과 어우러진 대한민국 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도약할 준비도 마쳤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공모사업'에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최종사업지로 선정돼, 3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시는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문화 발상지인 개항장 일원을 '스마트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관광객들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개항장 일대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비대면 예약과 결재, 스마트 오더 등 One-Stop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꾸준히 준비해온 개항장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개항장의 옛 모습과 역사를 색다르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제도시 입니다. 최초의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과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 등 역사와 문화자원이 개항장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시는 개항장 일대에 내항재생사업,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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