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병원 소화기내과 박성진 과장 나은병원 소화기내과 박성진 과장

췌장은 위의 뒤쪽 후복막에 위치하고 있는 장기로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분비
하는 장기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는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단백
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과 인슐린은 우리 신체에서 포도당의 이용과 포도당의 혈액 속 농도
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췌장과 관련되어서 생길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는 췌장염과 췌장의
낭성질환이나 췌장암과 같은 췌장의 종양성 질환이 있으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관련하여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나 우리 몸의  각 조직에서 인슐린
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발생하기도 하며 췌장자
체에서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췌장에 대한 검사로는 우선 혈액검사가 있는데 대부분의
췌장염에서는 췌장관련 효소수치가 상승하여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기도
하나 췌장의 낭성질환이나 종양의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
가 많습니다. 췌장을 실질적으로 관찰하는 이미지 검사로는 우선 복부초음파
가 있으나 대개의 경우 장내가스와 복부지방층에 의해 초음파에서는 췌장을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CT) 이나 자기공명영상
(MRI) 에서는 비교적 췌장을 자세히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밖에 췌장에서
췌장액이 내려오는 관인 췌관에 대한 직접적인 검사방법으로 내시경을 이용하
여 검사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ERCP) 이라는 검사도 있습니다.


췌장염의 경우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좌상복부 복통이 주증
상이며 혈액검사에서 췌장관련 효소수치가 증가되어 있고 복부초음파나 CT
검사에서 췌장에 염증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과도한 음주나
담도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에 의해 생기며 치료방법으로는 담석을 제거하는
치료나 금주를 하면서 금식을 통해 췌장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췌장염으로 입원하게 되면 3~4일간 금식하게 되며 염증
이 심한 경우에는 이보다 길게 금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의 낭성 질환은 대개의 경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낭성 질환이 암으로 진행할 수가 있어 CT 나 MRI 검사로
정확히 관찰한 후 크기에 따라 몇 달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해서 크기 변화
등이 보이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암의 경우 복통이나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주요한 원인으로는 흡연, 비만, 당뇨, 만성췌장염 등이 있습니다. 수술을 통
해 종양 부위를 완전 절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나 진단 당시 수술
이 가능한 경우가 20%~25% 정도이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
를 할 수 있지만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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