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자료사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을 앞두고 진드기 매개체 전파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공원,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 벌초.성묘 등으로 진드기와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최근 5년간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통계에 따르면, 9~10월에 전체 환자의 45% 이상이 발생했고, 7~8월 33%, 5~6월이 2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환자 998명 가운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8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3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경기도는 19명으로 경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고 도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물린 후에는 38~40도의 고열과 가슴 속 울렁거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치사율은 약 20%에 이릅니다.

오조교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풀환경 등에서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내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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